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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오니까, 억수로 좋네예.”BLACK 먹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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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와야 BLACK 먹튀 제대로 들린다, 오싹한 ‘사운드버스터’

관객의 귀를 전율케 하는 ‘귀르가즘’(귀+BLACK 먹튀 오르가즘)의 시대가 도래한 걸까. 코로나19 침체에서 부활을 꾀하는 극장가에 극적인 음향효과를 앞세운 영화들이 잇따라 등장한다. SF·판타지 블록버스터만큼의 대규모 예산이나 스타 파워 없이 사운드로 힘을 발휘하는, 말하자면 ‘사운드버스터’들이다.

 

여자 프로농구 부산 BNK 썸 강아정(32)을 최근 부산 기장의 부산은행 연수원에서 만났다. 그는 진한 부산 사투리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2008년부터 14년간 청주 KB에서만 뛴 한국 여자농구의 대표 슈터다. 지난 시즌 직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그는 계약 기간 3년, 연봉 총액 3억3000만원에 고향 팀인 BNK 유니폼을 입었다.

 

부산 태생인 강아정은 지역 농구 명문 동주여고를 졸업했다. 여고 선배이자 ‘레전드’인 BNK 박정은(44) 감독과 변연하(41) 코치가 기장의 한 횟집에서 그를 만나 고향 팀 이적을 설득했다. 그는 “BNK 국장님이 보자고 해서 나갔더니 감독님과 코치님이 함께였다. 선배님들 얼굴을 보자마자 ‘가야겠다’고 직감했다. 그날 술로 녹다운됐다”며 웃었다.

 

박 감독은 “부산 농구가 위기다. 어린 선수 사이에서 중심도 잡아주고 승부처에서 한 방을 해줄 네가 필요하다. 몇 년 전부터 코트에서 즐거워 보이지 않던데, 고향에서 잘 마무리하자”고 강아정을 설득했다. 강아정은 “내가 간다고 당장 우승 전력이 되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 말씀해줘 울컥했다. 감독님만 믿고 왔다”고 말했다.

 

여자 프로농구에서는 처음으로 고교 동문 선후배가 같은 팀 감독·코치·주장을 맡았다. 셋 다 키(1m 80㎝)도, 선수 때 포지션(포워드)도, 심지어 슛 폼(투 핸드)도 똑같다. 프로 15년 차 강아정은 박 감독과는 적으로, 변 코치와는 동료로 뛴 적이 있다.

 

강아정은 “신인 때 박 감독님 막다가 1분 만에 파울 3개를 했다. 그 시절 스타 선수였는데 같은 팀 어린 선수들을 잘 챙겼다. 변 코치님은 내가 고교생일 때 모교를 찾아와 슛도 가르쳐주고 그날 신은 농구화도 주고 갔다. 나중에 KB에서 같이 뛰는데, ‘슈터는 표정에 마음이 드러나면 안 된다. 10개를 못 넣어도 마지막은 꼭 자기 손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체코 공격수 쉬크 45m 초장거리 원더골


지난 시즌 준우승한 KB는 FA 강아정을 잡는 대신 슈터 강이슬(27)을 영입했다. 지난 시즌 3점 슛 부문에서 강이슬이 1위(2.46개), 강아정이 2위(2.04개)였다. 강아정도 긴 시간 몸담았던 KB를 떠나는 게 쉽지 않았다. 그는 “짐 빼러 KB 숙소(청주)에 갔는데, 구석구석 뭐가 많더라. 경비 아저씨가 ‘왜 갔냐’며 아쉬워하셨고, 팬들이 손편지도 써줬다. 울다가 짐을 싸다가 했다. 그래도 거동 불편한 엄마가 ‘부산이니까 자주 갈 수 있다’고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강아정은 인터뷰 당일 BNK의 붉은색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KB에서는 노랑과 분홍색 유니폼을 입었다. 사실 개인적으로 빨강이나 검정 같은 강한 컬러를 좋아한다”며 웃었다.

 

BNK는 강아정 외에도 지난 시즌 삼성생명을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끈 김한별(35)도 영입했다. 박 감독은 “남편(배우 한상진)이 ‘이제 됐어’라며 좋아했다”며 웃었다. 강아정은 “한별 언니가 ‘너나 나나, 전 소속팀에서 더 잘하지 못할 거라 생각했을 텐데, 우리 둘 다 잘할 수 있다’고 말하더라”라고 전했다.

 

체코 축구대표팀 공격수 패트리크 쉬크(레버쿠젠)이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장거리 골 기록을 새로 썼다. 

 

쉬크는 14일(한국시각) 영국 글래스고 햄던파크에서 열린 유로 2020 조별리그 D조 1차전 스코틀랜드전에서 초장거리 골을 터뜨렸다.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7분 상대 코너킥 상황에서 볼을 가로챈 체코는 역습에 나섰다. 

 

체코 수비수는 최전방 쉬크에게 재빠르게 패스를 연결했다. 상대 하프라인 부근에서 패스를 받은 그는 볼을 잡지 않고 그대로 강하게 슈팅했다. 공은 스코틀랜드 데이비드 마샬 골키퍼 키를 넘어 골망을 흔들었다. 스코틀랜드의 코너킥 상황이라서 골키퍼는 상대의 갑작스러운 역습을 예상하지 못했다. 페널티박스 앞까지 나와 있었다. 미처 골문으로 복귀하지 못했다.

 

영국 BBC는 쉬크가 49.7야드(약 45m) 거리애서 슈팅했다고 전했다. 유로 1980 이후 가장 먼 거리에서 기록한 골이다. 전반 42분 팀의 선제골을 책임진 쉬크는 멀티골을 기록했다. 체코는 2-0으로 이겼다. 영국 레전드 공격수 게리 리네커는 자신의 SNS 계정에 "쉬크의 골은 시크했다"고 칭찬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5승 25패) BNK는 단숨에 우승권 팀을 위협할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강아정은 “빠르고 젊은 BNK는 초반에 잘하다가 막판에 무너졌다. 후배들을 심리적으로 뒷받침하겠다. 우리는 더 내려갈 데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여고 동창들은 전부 시집가서 애 낳고 이제는 나만 남았다. 여고 시절처럼 부산에 농구 붐을 일으키고 싶다”고 했다.

 

인터뷰 끝 무렵 강아정에게 부산 사투리로 각오를 말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팀원들이랑 함께 단디함 해볼랍니다. 응원 마이 해주이소. 내 보러 경기장 올 거지예”라며 겸연쩍어하더니 결국 파안대소했다.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16일 개봉하는 ‘콰이어트 플레이스2’(감독 존 크래신스키). 2018년 ‘소리 내면 죽는다’라는 기발한 설정으로 전 세계 3억4000만 달러의 흥행(제작비 대비 20배)을 거둔 1편의 속편이다. 고도의 청각 능력으로 먹이를 찾는 괴생명체에 대항해 극적으로 살아남은 엄마 에블린(에밀리 블런트)과 딸 레건(밀리센트 시몬스), 아들 마커스(노아 주프)의 소리 없는 사투를 그린다. 코로나19로 닫혔던 극장들이 1년여 만에 다시 문을 연 미국에선 지난달 28일 개봉 이래 3주 차에도 1위를 고수하며 지난 주말까지 1억899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1억 달러는 돌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이자, 지난해 2월 ‘수퍼 소닉’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2편에선 주 무대를 낙후한 공업지대(러스트벨트)의 폐공장으로 옮기면서 음산하고 위협적인 금속 철강 음의 효과도 배가됐다. “찻잔에도 마이크를 설치하는 등 현장음에 신경 썼다”는 제작진 말처럼 모든 일상의 소리, 즉 수퍼마켓에서 물건 집는 소리, 개 짖는 소리, 하다못해 신발 끄는 소리까지 긴장을 더한다.

 

특히 실제 청각장애를 가진 배우 밀리센트 시몬스가 연기하는 딸 레건의 시점일 땐 전체 음을 소거하며 공포감을 극대화했다.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2002)과 ‘킹콩’(2005)으로 두 차례 아카데미 음향편집상을 받은 에단 반 더 린, 그와 ‘트랜스포머’ 시리즈 등을 함께 한 에릭 아달이 전편에 이어 공동으로 음향작업을 맡았다. ‘스크림’ 시리즈에서 혁신적인 공포 영화 곡들을 선보인 마르코 벨트라미 음악감독이 영화의 주요 키워드가 되는 ‘비욘드 더 시(Beyond the Sea)’를 비롯한 복고풍 음악 선곡으로 쫄깃해진 심장을 어루만진다.

 

이 같은 사운드 위력을 강조하려 영화사 측은 아이맥스, 4DX, 수퍼4D, 돌비시네마 등 특수관을 비롯한 극장 관람을 권하고 있다. 존 크래신스키 감독은 외신 인터뷰에서 “1편보다 훨씬 음향 효과가 뛰어나 관객이 영화에 들어가 공포를 체험하는 듯한 느낌을 주도록 만들었다”며 “영화관을 위한 영화다. 꼭 영화관에서 봐달라”고 강조했다.

 

“고향 오니까 억수로 좋네예, 단디 함 해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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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 https://mtpolice13.xyz ] 배구대표팀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2연승을 달렸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VNL 풀리그 12차전 캐나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5-25, 25-18, 27-29, 25-20, 21-19)로 이겼다.
 
전날 세르비아를 꺾고 8연패를 벗어난 한국은 캐나다를 꺾고 이번 대회 첫 연승을 기록했따. 3승 9패(승점 10). 한국은 이날 승리로 이탈리아를 제치고 14위로 올라섰다. 박정아가 팀내 최다인 24점을 쏟아냈고, 김연경이 23점, 정지윤이 15점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