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의 이적료는 겨우 100만 히트 사이트 파운드에 불과하지만, 토모리는 2,500만 파운드의 금액을 받고 밀라노로 이적했습니다.

베라르디의 후보 선수였던 키에사는 묵묵히 히트 사이트 기회를 기다릴 줄 아는 선수였고, 기회가 왔을 때 본인의 100%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였다. 그렇게 주전 구도를 바꿔버린 키에사는 이제 오는 일요일, 결승 킥오프 휘슬이 불릴 그 순간 적진인 웸블리 피치 위에 있을 것이다.

이러한 키에사의 활약에 지금, 잉글랜드 구단들은 열광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며칠 간, 수위급 잉글랜드 구단들 몇몇은 키에사에 대해 영입 문의를 취했었다. 윙 포워드 영입을 타진하고 있는 리버풀 또한 마찬가지다.

리버풀은 키에사가 피오렌티나에서 뛰고 있었을 때부터 선수를 영입 명단에 올려뒀었던 구단이다. 하지만 당시에는 키에사가 유벤투스 행을 택하며 영입을 추진할 수 없었다. 

물론, 재정적 이유로 리버풀이 지금에서 키에사의 영입을 성사시키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유벤투스는 키에사를 영입하며, 최대 총 €60m에 달하는 거금을 투입했다. (1년차 임대료 €2m + 2년차 임대료 €8m + 2022년 발동되는 완전 이적 옵션 €40m + 세부 보너스)

따라서, 키에사의 영입을 원하는 구단은 도르트문트가 산초를 매각할 때 고수했던 €90m에 필적하는 이적료를 협상 테이블 위에 올려놓아야 할 것이다.

유로2020이 진행되는 동안의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으로부터 느낀 확신감은 가히 역대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요일 결승전도 마찬가지로 적용되고요. 저는 감히 잉글랜드가 이탈리아보다 우세가 점쳐진다고 생각합니다.

이 여정이 시작되기부터 저는 매우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긴했습니다. 하지만 토너먼트를 진행하면서, 점차 제 기대감은 확신으로 변하가기 시작했죠. 특히 우크라이나 덴마크 전을 치루면서는 더욱이요.

이런 기대감을 가지게 된 가장 큰 이유 2가지를 말하자면, 첫번쨰는 우리의 스쿼드 뎁스가 더 두꺼워진 점이고, 두번째는 국가대표 감독인 가레스 사우스게이트가 단결력을 키우려고 한 것입니다. 이러한 요소들의 케미가 이전과의 차이를 만든거같습니다. 그리고 55년만에 결승 진출이라는 결과가 근거로 뒷받침하는거구요.

제가 국가대표로 발탁되던 시절들 뿐만아니라, 과거를 반추해보면 우린 단결성이 부족했던거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국가대표 맴버들 사이에서 단연 돋보이고 싶던 마음도 내심 컸던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개리 리네커나 앨런 시어러와 대화를 나눠보더라도 아마 같은 말을 할 것입니다. 터놓고 말해서, 우린 여지껏 왜 국가대표 토너먼트에서의 여정이 왜 실패하는지에 대한 변명을 내놓을 수 있습니다. 결과론적으로, 우리가 개인기량으로 승리를 이뤘다면 아무런 얘기도 안나왔겠죠, 하지만 우린 중요한 순간에 승리하지 못했고, 이는 팬들을 실망시켰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잉글랜드 국가대표 세대는 다릅니다. 제(퍼디난드 본인)가 뛰던 시절 혹은 그 이전의 세대에서 이루지 못한 것을 이뤄내는 중이죠. 그들은 이제 역사에 이름을 남길 기회를 가지게 됐습니다.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그들의 이름은 이 토너먼트에 대해 얘기할 때 향후 몇년동안 회자되겠죠. 얼마나 큰 영광일까요?

구단의 플레이어로서 생각해 보면, 주위의 동료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 수 있습니다. 경기 내외로 그들과의 교류는 항상 중요한 것이죠. 이러한 요소는 국가대표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은 일정한 퀄리티를 갖췄을 뿐만아니라, 그들은 경기에 임하는 올바른 태도와 자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가 경기 퀄리티를 잃지 않으면서 난관을 해쳐나가도록 유도해줬을 것이고, 지난 몇주 동안의 경기에서 이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예를들어 준결승전에서 덴마크는 선수교체를 단행했죠 (물론 결과적으로 이는 그들이 패한 요인으로 작용이 됐습니다만). 그 경기에서 국가대표팀은 꾸준히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모색하려고 노력했었습니다. 특히 경기가 끝나기 몇분전에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이 임한 자세와 집중력은 가히 대단했었죠.

이런 긍정적인 요소들은 감독에서부터 비롯됐을 것입니다. 그가 선수들이 협응심을 기를 환경을 만들어줬고, 선수들은 이에 응했습니다. 분명 이것이 결정적 요소라고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그 이외의 많은 결정적인 요인들이 있겠죠. 하지만, 단언컨데 그 무수한 요인들 중 그들이 하나의 팀으로 응집해서 경기에 임한 것이 가장 결정적이었다는 것은 분명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선수 각기의 뛰어난 프로의식도 여기에 추가되고요.

모두가 국가대표 팀의 신화에 함께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