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가이드

첼시가 21-22시즌 배트맨 토토 PC 어웨이킷을 공개했습니다

작성자 정보

  • 먹튀폴리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나이키 이 쉐리들은 배트맨 토토 PC 첼시 유니폼으로 실험하냐?

김세영(27)이 미국 여자프로골프(배트맨 토토 PC) 투어 개인 통산 11승, 메이저 첫 우승을 거둔 데는 든든한 조력자도 함께 했기에 가능했다. 김세영은 그 조력자에게 특별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바로 캐디 폴 푸스코(미국)였다.

 

12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김세영이 우승하자 캐디 폴 푸스코는 잠시 안으며 기뻐했다. 2015년 LPGA 투어 진출 후 처음 거둔 메이저 대회 우승이었기에 여기서 느낀 감정은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 조치로 마음껏 기뻐하지 못한 둘은 시상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가운데 두고 환하게 웃으면서 메이저 첫 우승을 함께 자축했다.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에 진출했을 때부터 폴 푸스코와 함께 했다. 6시즌 연속 매년 1승 이상씩 거둬 어느새 LPGA 통산 11승까지 거두는데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LPGA 투어가 2~7월에 열리지 않았을 땐 김세영을 위해 한국을 찾아 2주 자가격리까지 감수하면서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서도 캐디백을 메기까지 했다. 김세영은 당시 그런 정성을 마다하지 않았던 푸스코를 향해 "힘들고 지루한 자가 격리를 감수하면서까지 선뜻 와준 폴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2018년 11월, 키움증권은 프로야구 서울 히어로즈 야구단의 메인 스폰서가 됐다. 야구계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팀 컬러와 잘 어울리는 이름의 기업"이라고 했다. 키움은 젊은 유망주를 잘 뽑고, 잘 키워내는 구단으로 유명하다. 국가대표 주전 김하성과 이정후를 비롯해, 젊고 야구 잘하는 선수가 끊임없이 나온다. 프로 지도자 경력이 없었던 장정석 전 감독도 키움 지휘봉을 잡은 뒤 좋은 지도자로 성장했다. "감독까지 잘 키우는 팀"이라는 얘기까지 나왔다.

 

장 전 감독이 이끈 키움은 지난해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를 차례로 꺾고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위기를 한 발 먼저 차단한 장 전 감독의 현란한 마운드 운영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 패했지만, "감독 장정석의 미래를 봤다"는 평가에는 이견이 없었다.

 

오직 키움 수뇌부만 다르게 판단했다. 하송 신임 대표이사는 취임 5일 만에 장 전 감독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 대신 손혁 SK 투수코치를 새 감독으로 불렀다. 많은 야구인이 개탄했다. "키움 구단의 장점마저 퇴색하게 한 처사다", "상을 줘도 모자랄 상황인데 의아하다", "감독 교체가 구단의 고유 권한이긴 해도 과정이 석연치 않다" 등 비난이 쏟아졌다. 그러자 키움은 "장 전 감독이 이장석 전 대표이사의 옥중경영과 관련이 있다"는 핑계를 댔다.

 

얼마 지나지 않아 거짓이라는 게 들통났다. 거짓말을 하고 또 하다 통하지 않자 사과도 없이 입을 닫고 버텼다. 그렇게 고비를 넘겼다. 키움이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키움은 눈치를 봐야 할 모기업이 없다. 구단 수뇌부가 아무리 외부의 비난을 받아도, 안에서 "우린 잘못 없다"고 넘기면 그만이다.

 

허민 이사회 의장은 바로 그런 부조리를 바로잡기 위해 구단에 온 사람이다. 키움은 '경영'이 아니라 '경영 감시자'로 허 의장을 영입했다. KBO에는 허 의장의 존재를 앞세워 "투명 경영을 믿어달라"고 읍소했다. 그런 허 의장이 이번엔 도리어 '구단주' 역할을 시작했다. 허 의장이 데려온 최측근 인사가 3개월도 안 돼 사내이사로 등재되더니, 지난해 말 급기야 대표 자리에 앉았다.

 

그로부터 채 1년이 되지 않아 또다시 '석연치 않은' 사유로 또 한 명의 감독이 물러났다. 허 의장이 선택했던 손혁 감독이 8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진다"며 갑자기 물러났다. 키움이 정규시즌 3위를 달리고 있던 시점이다. 야구계에는 "허 의장이 손 감독의 선수 기용과 작전에 끊임없이 간섭하고 압박한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키움은 "모든 게 뜬소문이다. 손 감독은 자진 사퇴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순위 경쟁이 한창일 때 팀을 떠난 감독의 연봉을 내년까지 보전해주겠다고 했다. 키움처럼 늘 운영비 압박에 시달리는 구단이 말이다.

 

KBO리그는 철저한 '프로'의 세계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한 해 수백억 원을 들여 야구단을 운영한다. 각 팀의 간판선수는 수십억 원의 연봉을 받고 그라운드에 나선다. 현장과 프런트는 서로의 영역을 명확하게 구분하고 존중하면서 각자 전문 분야의 '프로'가 돼야 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키움 수뇌부는 구단을 그저 야구 게임의 일부로 여기는 듯하다. 손 전 감독이 떠난 뒤 감독 대행을 맡긴 인물은 1985년생인 김창현 퀄리티 컨트롤(QC) 코치다. 2013년 키움에 전력분석원으로 입사한 프런트 출신이다. 구단 수뇌부가 감독의 팀 운영을 쥐락펴락해도 저지할 힘이 없다. 돈 많은 야구 애호가가 구단 실권을 틀어쥐었고, 모든 야구인이 선망하는 '야구 감독' 자리의 품위는 땅에 떨어졌다. 

 

히어로즈는 이제 더는 '키움'이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팀이 아니다. 사람을 키우기는커녕, 1년도 기다리지 못하고 버리는 팀이다. '허민 히어로즈'라는 비아냥이 틀리지 않는다.

 

김세영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캐디에 대한 고마움을 뺴놓지 않았다. 앞서 2~3라운드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김세영 스스로 결정을 많이 했다는 폴 푸스코의 후일담에 대해 김세영은 "폴이 있었기에 그런 결정이 가능했다. 결정권을 가지려고 한 이유는, 코스가 어려울 수록 단순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면서 "최대한 단순하게 가되, 항상 폴의 의견은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말했다. 압박감 속에서 냉정함을 잃지 않았던 뒤에도 푸스코의 영향이 있었다. 김세영은 "코스 안에서는 유일한 내 편이다. 폴이 있기 때문에 내가 내 마음대로 공략을 할 수 있다. 내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이유는 폴이 모든 것을 정리를 해 놓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세영은 푸스코와 함께 한 계기도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 오기 전에 폴이 코스를 체크하는 모습을 보고, 저 캐디가 내가 원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연락을 했다. 그렇게 인연이 됐는데, 처음 Q스쿨을 하고 난 후에 폴에게 매달라고 부탁을 했다. 처음에는 나도 확신이 잘 안 들었는데, 폴도 내가 첫 대회에 컷을 떨어지고 나니까 선수 운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 다음 대회에 우승을 하고 나서 지금까지 좋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오래 이어진 인연, 그러면서 함께 다양한 성과를 이뤘다. 그 끝에 거둔 메이저 첫 승, 김세영에게도, 푸스코에게도 둘 다 특별하게 다가왔던 순간이었다.

 

"오랜 기간 동안 메이저 우승이 없었는데, 이렇게 우승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