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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현진'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Bet365 에이전시)과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오랜만에 따로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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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 출격 빗나간 'Bet365 에이전시 광현진' 불운도 끊을까

프로야구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39·SSG 랜더스)은 대구중 Bet365 에이전시 시절 투수였다. 에이스의 꿈을 안고 야구 명문 경북고에 진학했다. 그런데 1학년 때 크게 다쳤다. 손등뼈가 부러져 손에 힘을 줄 수 없었다. 경기에 나서려면 투수를 포기해야 했다. 내야 수비를 시작했다. 잠시 투수를 겸업했지만, 2001년 SK 와이번스(SSG의 전신) 입단 후 1년간 내야수로 뛰었다.

 

투수에 미련이 남았다. 1년 뒤 재도전을 결심했다. 직구 구속이 시속 140㎞ 중반까지 나왔다. 이를 악물고 노력하면, 투수로 프로 마운드에 설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2002년 2군 경기에서 ‘그일’이 벌어졌다. 마운드에서 던진 공이 홈플레이트에 닿지 못하고 잔디에 떨어졌다. 힘을 줬더니 이번엔 포수 뒤 그물까지 날아갔다. 그게 ‘투수 김강민’의 마지막 경기였다.

 

이유 없이 ‘영점’이 잡히지 않아 내야 송구도 어려웠다. 프로 3년 차를 앞둔 2002년 말, 처음으로 ‘외야수가 되겠다’고 마음먹었다. 남보다 더 큰 노력이 필요했다. 외야는 생각보다 넓었다. 타구 판단도 쉽지 않았다. 치열한 경쟁과 기약 없는 2군 생활은 심신을 괴롭혔다. 그러다 조금씩 강한 어깨와 빠른 발이 빛을 발했다. 2005년 마침내 1군 주전 외야수가 됐다. 매 시즌 무서운 속도로 성장했다.

 

김강민은 그렇게 외야수로서 프로에서 살아남았다. 그냥 ‘생존’만 한 게 아니다. 수많은 타자가 중견수 김강민에게 홈런이나 안타를 도둑맞았다. 모두가 “중견수 수비는 김강민이 대한민국 1등”이라고 인정했다. 수비 잘하는 후배 외야수들이 앞다퉈 “김강민 선배가 롤 모델”이라고 말했다.

 

김강민은 올해 한국 나이로 마흔이 됐다. 몇 년 전부터 출장 기회도 조금씩 줄었다. 올 시즌이 끝나면 SSG와 2년 계약이 끝난다. 은퇴를 고민할 시점이다. 그런데도 여전히 SSG 벤치에서 존재감을 뽐낸다. 잊을 만하면 나타나 ‘김강민은 살아있다’는 걸 보여준다.

 

오래 버틴 덕분일까. 학창 시절의 꿈도 이뤘다. 김강민은 22일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투수로 마운드에 섰다. 1-13으로 크게 뒤진 9회 초, 다른 투수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한 ‘땜질 등판’이었다. 그는 언제나 그랬듯 최선을 다했다. 정면승부를 하다 홈런을 맞았고, 곧바로 시속 145㎞ 직구를 던져 삼진을 잡았다. 한순간도 야구를 허투루 대한 적 없는, 베테랑의 ‘최선’이었다.

 

SSG 팬들은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고 더그아웃으로 향하던 김강민을 기립박수로 맞이했다. 익숙한 장면이다. 종종 믿기지 않는 호수비로 기립박수를 받았던 그다. 이번엔 달랐다. ‘김강민’이라는 선수 자체를 향한 존경의 박수였다.  

 

누구든 그처럼 선수 생활을 하면 존경받을 수 있다. 그런데 ‘김강민처럼 하기’는 무척 어렵다. 누군가의 귀감은 아무나 될 수 있는 게 아니다.  


선수들이 훨씬 어린 코치를 믿고, 잘 플레이를 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내서 기쁘다. 우리 팀의 장점이 드로우샷인데, 선수들이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잘 해줬다"고 말했다.

 

김 코치는 "내년 10월 세계선수권을 제외하면 해외 경기 출전 및 훈련이 어렵다. 상비군 팀들과 집중훈련을 통해 더 실력을 끌어올려 패럴림픽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26일 오전 9시 15분(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기존 선발 순서대로 애덤 웨인라이트가 26일, 김광현이 27일 등판이 예상됐다. 그러나 최근 등판에서 투구 수가 적었던 김광현의 등판 일정을 하루 앞당겼다. 김광현은 지난 2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 나왔는데 47구를 던졌다. 웨인라이트는 같은 날 더블헤더 1차전에 등판해 111개를 던져 7이닝 1실점 완투승을 기록했다. 

 

그러면서 최근 3차례 동반 출격했던 류현진과 일정이 엇갈리게 됐다. 류현진은 선발 순서에 맞춰 27일 오전 4시 7분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 나온다. 김광현과 류현진은 올 시즌 같은 날 등판해서 함께 웃은 적은 한 번도 없다. 

 

지난 5일에는 류현진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5와 3분의 2이닝 7실점(6자책), 김광현은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3이닝 3실점을 하고 나란히 패전했다. 지난 16일에도 나란히 등판했으나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류현진은 뉴욕 양키스전에서 6이닝 3실점, 김광현은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수를 쌓지 못했다. 

 

지난 21일에는 류현진이 볼티모어 원정 경기에서 7이닝 동안 3안타만 내주고 1실점 해 6승(4패)째를 챙겼다. 직구 구속은 시속 93.6마일(약 151㎞)까지 찍었다. 류현진이 150㎞대 직구를 던진 건 2019년 9월 2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반면 김광현은 애틀랜타를 상대로 4이닝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애틀랜타 간판 타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에게는 개인 통산 100번째 홈런을 허용하기도 했다. 

 

허리 통증으로 고생했던 김광현은 애틀랜타전에선 몸 상태가 좋았다고 한다. 피츠버그전에선 나아진 모습을 자신했다. 김광현은 지난해 피츠버그를 상대로 3경기에 등판해 1세이브 평균자책점 3.65를 올렸다. 김광현은 올 시즌 1승 5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 중이다. 

 

류현진은 6일 만에 다시 볼티모어를 만난다. 볼티모어를 상대로는 개인 통산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2.52로 강했다. 홈이라 더 유리해 보이지만 올해 성적에선 그렇지 않았다. 올해 6월부터 임시 홈구장으로 쓰는 세일런 필드에서는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6.94로 부진했다. 류현진의 시즌 성적은 6승 4패 평균자책점은 3.2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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