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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 마스터'가 돌아왔다. 류현진(BETKOREA·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특유의 송곳같은 제구력을 뽐내며 에이스의 부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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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21일(BETKOREA)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토론토의 7-4 승리를 이끌면서 시즌 6승(4패)째를 수확했다.

한국 수영의 하나뿐인 올림픽 메달리스트 BETKOREA 박태환(33)은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2016년 리우 대회까지 올림픽에 네 차례 출전했다. 박태환 없는 도쿄에서 그 자리를 대신할 선수가 ‘포스트 박태환’ 선두주자 황선우(19·서울체고)다. 그는 지난해 11월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 45초 92의 세계주니어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박태환의 자유형 100m 한국기록(48초 04)도 갈아치웠다. 200m는 1분 44초대(1분 44초 96)에 진입했다. 무엇보다 성장 속도가 빠르다. 100m는 결선 진출, 200m는 메달권까지 기대한다.

‘도마 집안’ 출신인 기계체조 여서정(19)도 첫 올림픽이다. 그의 아버지는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도마 은메달리스트 여홍철(50)이다. 어머니 김채은 코치 주 종목도 도마다. 대학 진학까지 미룬 그는 자신의 이름이 붙은 기술 ‘여서정’ 연마에 집중한다. 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부녀 금메달리스트’라는 진기록도 갖고 있다.

태권도에는 장준(21·한국체대)이 있다. 그는 이대훈(29)을 잇는 한국 태권도의 간판이다. 2019년 세계태권도연맹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58㎏급 세계 1위다. 체급을 고려할 때 체격(키 1m 83㎝)이 좋다.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리스트 후보다. 58㎏급 경기는 개막식 다음 날인 24일 열린다. 그 역시 “첫 금의 주인공이 되면 좋겠다”는 각오다.

전통 메달밭인 양궁에도 10대 선수가 있다. 경북일고 2학년 김제덕(17)이다. 그는 그 어렵다는 대표 선발전을 당당히 통과했다. 또 지난달 광주 아시아컵에서 우승했다. 그는 올림픽 경기일 기준 만 17세 3개월이다. 메달을 딸 경우 한국 남자 양궁 역대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다. 여자 대표팀 안산(20·광주여대)도 눈여겨볼 선수다. 올림픽은 처음이지만 광주체고 2학년 때부터 4년 연속 국가대표로 뽑혀 경험이 많다.

사격에는 눈에 띄는 혼성조합이 있다. 올림픽 메달 6개의 진종오(42·서울시청)와 10m 공기권총 혼성 종목 파트너가 올해 20세 추가은(IBK 기업은행)이다. 한 세대 가까이 차이가 나지만, 그는 진종오를 “오빠”라고 부른다. 그는 “(사격 레전드인) 진종오 오빠와 한 팀이 돼 부담도, 긴장도 많이 된다. 그만큼 많이 배우고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 같다. 욕심이 난다”고 말했다.

‘스트롱’ 피아비, 당구여제 김가영 꺾고 LPBA 첫 우승

‘스트롱(strong) 피아비’ 스롱 피아비(31·블루원리조트)가 여자 프로당구(LPBA) 전향 뒤 두 번째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상대는 ‘당구 여제’ 김가영(38·신한금융투자)이었다. 피아비는 20일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2021~22시즌 개막전 ‘블루원 리조트 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가영에 3-1(7-11, 11-4, 11-10, 11-9) 역전승했다.

 

피아비는 두께 조절에 실패하며 첫 세트를 김가영에 내줬다. 피아비는 2세트부터 뒤집기에 나섰다. 2세트를 3이닝 만에 11-4로 끝냈다. 2세트에 하이런(한 이닝 연속 최다점) 6점, 에버리지(평균) 3.667을 찍었다. 3세트 김가영이 10-8 세트포인트에서 3연속 공타에 그친 사이에, 피아비는 뱅크샷과 빗겨치기로 11점에 먼저 도달했다. 피아비는 4세트 9-9에서 연속 2득점으로 승리하자 무릎을 꿇고 큐를 번쩍 들어 올렸다.

 

캄보디아 캄퐁참 출신인 피아비는 아버지의 감자 농사를 돕다가 2010년 국제결혼으로 한국에 왔다. 이듬해 남편 김만식(60) 씨를 따라간 당구장에서 처음 큐를 잡았다. 당구에 재능을 보인 그는 2018년 세계여자3쿠션선수권에서 3위에 올랐다. 인생역전에 성공한 그는 캄보디아에서 ‘피겨퀸’ 김연아급 대접을 받는다.

 

피아비는 올해 2월 프로로 전향했다. 아마추어 대회에서는 세계 정상급이던 그도 프로 첫 대회에서는 32강에서 탈락했다. 프로당구 규정인 세트제, 뱅크샷 2점제, 서바이벌(예선 4인 1조 방식)에 익숙하지 않아 고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PQ라운드(128강)와 64강까지는 조 2위로 간신히 통과했다.

 

16강 토너먼트부터 피아비는 별명처럼 ‘스트롱 피아비’였다. 4강전에서 김세연, 결승전에서 김가영을 연파했다. 김가영은 포켓볼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였고, 2019년 3쿠션으로 전향한 뒤에도 정상에 오른 선수다. 

 

이번 대회가 무관중으로 치러져 남편 김씨는 충북 청주에서 TV로 경기를 시청했다. 김씨는 “지난해 7월 청주에 ‘피아비큐 당구클럽’을 열었다. 아내가 새벽부터 훈련했다. 초반 끌려가다 뒤집는 경우가 많았는데 결승전도 그랬다”며 웃었다. 피아비는 최근 피부 트러블로 고생한다. 마스크를 쓰고 매일 10시간 남짓 훈련해서다. 

 

여자배구 네덜란드에 2-3 패… 3승 12패로 VNL 마감


피아비는 우승 직후 “남편이 가장 기뻐할 것 같다. 집에 돌아가면 남편이 삼계탕을 끓여준다고 했다. 제주에 놀러 가기로 했다”며 웃었다. 우승 상금 2000만원을 받은 피아비는 “캄보디아의 부모님과 어려운 사람을 돕는 데 쓰겠다. 나보다 남을 챙기는 게 인생에서 최고의 행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피아비의 청주 집에는 ‘나는 이들을 위해 살 것이다’라는 한글 문구와 캄보디아 아이들 사진이 걸려있다. 피아비는 두 달 전에도 마스크 5만장과 구충제 2000알, 학용품 등을 사 캄보디아에 보냈다.  이들 물품은 피아비 아버지가 직접 가난한 사람들을 찾아 나눠줬다고 한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마지막 경기에서 네덜란드에 졌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1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VNL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0-25, 25-23, 18-25, 25-22, 12-15)으로 졌다. 박정아가 24점, 김연경이 20점을 올렸으나 마지막 고비를 못 넘겼다.

 

한국은 태국, 세르비아, 캐나다를 상대로 승리해 3승 12패(승점 10)로 대회를 마쳤다. 16개 팀 중 15위, 라바리니 감독은 이재영·다영 자매가 빠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여러 가지 전술을 시험했다. 대회 중반까지 1승 8패에 몰렸으나 4, 5주차엔 2승을 추가했다.

 

한국은 네덜란드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1세트를 먼저 내줬지만 2세트를 25-23으로 가져오며 균형을 맞췄다. 두 팀 3, 4세트도 나눠 가지며 마지막 세트까지 갔다.

'7이닝 1실점' 류현진, 송곳 제구 되찾고 시즌 6승


한국은 5세트 초반 김연경의 공격이 터지면서 7-4까지 앞섰다. 하지만 상대의 블로킹에 걸리고, 공격 범실도 나오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역전에 실패하면서 승점 1점을 따내는 데 그쳤다. 김연경은 경기 뒤 "이기기 위해 준비했던 경기였다. 네덜란드의 리시브가 예상보다 좋았다. 상대 주포(니카 달데랍, 30점)에 대한 블로킹과 수비가 잘 되지 않아 졌다"고 말했다.

 

5주간의 장정을 마친 대표팀은 22일 입국해 자가격리를 시작한다. 이후 진천선수촌으로 재소집된 뒤 도쿄올림픽을 위한 마지막 정비에 나선다.

 

한편 결선에는 미국, 브라질, 일본, 터키가 1~4위로 진출했다. 네 팀은 크로스 토너먼트를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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