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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는 유로 2020 결승에서 이탈리아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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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간의 역사를 고려한다면, 삼사자 군단이 55년 연속 메이저 대회 무관을 끝내기 위해서는 기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잉글랜드는 토너먼트에서 이탈리아에게 항상 패배했기 때문이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의 선수들은 조별예선에서 스코틀랜드에 0-0 무승부를 거둔 것을 제외한다면, 올여름에 전승을 거두고 있다.

그들은 크로아티아, 체코, 독일, 우크라이나, 덴마크를 꺾고 결승에 도달했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결승에서 스페인전 승부차기 승을 비롯하여, 유로에서 현재까지 전승을 거둔 이탈리아를 상대해야 한다.

잉글랜드가 홈 어드밴티지를 갖고 있지만, 이탈리아가 일요일에 미소를 지을 유력 후보로 점쳐지고 있는 상태다.

그도 그럴 것이, 이탈리아를 상대로 잉글랜드의 기록이 아주 스펙타클하기 때문이다. 특히 메이저 토너먼트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잉글랜드는 여태 이탈리아와 맞붙은 27번의 경기에서 단 8승만을 거두었다. 그리고 유로, 월드컵 같은 메이저 대회에선 잉글랜드가 승리를 해본 적이 없다.

이탈리아는 잉글랜드를 상대로 11승을 거두었으며, 가장 최근의 승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의 조별예선에서 거둔 승리다.

사우스게이트는 이번 겴으전 경기를 통해 잉글랜드의 가장 유명한 우승을 1966이 아닌 2021로 바꾸길 기원할 것이다.

그렇기만 한다면, 잉글랜드의 그간의 대회에서의 오명은 바로 잊혀질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