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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스 빠진 자리를 문보경이 채웠다. Bet365kor 환전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중장거리 타자 문보경(21)의 성장에 활짝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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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스 없으면 Bet365kor 환전 문보경…LG 선두 질주의 비결

LG는 20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6-0으로 Bet365kor 환전 이겼다. 경기 뒤 수훈 선수로 팬 앞에 나선 건 내야수 문보경이다. 문보경은 이날 5회 투런 아치를 그렸다. 시즌 4호 홈런. 지난 2년간 2군에서 친 홈런(2개)의 두 배를 벌써 때려냈다. 장타만 잘 치는 게 아니다. 출루율(0.402)도 좋다. 어린 선수답지 않게 자기가 노리는 공에만 배트가 나간다. 타석당 볼넷(0.18개)은 KBO 최고 출루머신인 선배 홍창기(0.19개)에 이어 팀 내 2위다. SSG 랜더스 추신수(39)처럼 출루율도 높고 장타도 잘 치는, ‘현대 야구’에서 높게 평가하는 선수다.

 

프로 3년 차 문보경은 지난해까지 1군에서 한 경기도 못 뛰었다. 입단하자마자 팔꿈치를 수술했다. 주전 3루수 김민성이 워낙 확고하게 자리 잡아 기회가 없었다. 황현철 책임 등 LG 육성 관계자들은 문보경에게 1루 겸업을 제안했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한다면 다양한 활약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마침 주전 1루수 로베르토 라모스(멕시코)가 허리 부상 등으로 부진했다. 문보경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루와 3루를 번갈아 보며 35경기에 출전했다. 타율 0.281, 4홈런 18타점. 문보경은 “라모스에게 고맙다”고 솔직하게 말하기도 했다. LG는 문보경의 깜짝 활약 속에 1위를 달리고 있다.

 

문보경은 신일고 시절부터 힘이 남달랐다. 3학년이던 2018년엔 29경기에서 타율 0.402, 홈런 5개를 기록했다. 대통령배 32강전에서는 밀어쳐서 목동구장 오른쪽 담장을 넘기기도 했다. 백성진 LG 스카우트팀장은 “워낙 맞히는 재질이 뛰어났고, 밀어서 홈런을 치는 파워가 눈에 띄었다”고 떠올렸다. 문보경은 자신을 “중장거리 타자”라고 말한다. 사실 라모스 같은 슬러거는 아니다. 하지만 ‘강한 타구를 때린다’는 접근법으로 타석에 선다. 문보경은 “스윙을 강하게 하려고 한다. 2스트라이크 전까지는 타자가 유리하니까 풀스윙하고, 이후에는 콘택트 위주로 스윙한다”고 설명했다.

 

20일 KIA전 홈런도 그런 과정에서 만들어졌다. 초구부터 과감하게 노렸고, 라인 드라이브(발사각 19.2도)성 타구가 시속 117㎞ 속도로 118m를 날아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문보경은 “홈런보다 장타를 노린다. (넓은) 잠실구장에 대한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프로야구는 최근 입장 인원을 늘렸다. (전체 좌석의 10→30%) 데뷔 후 처음으로 많은 관중(6602명) 앞에서 뛴 문보경은 “흥분됐다. 만원 관중 앞에서 야구를 하면 더 신나게 잘할 것 같다”며 웃었다.


긍정의 힘으로 코로나 이기고…람, US오픈 우승

잭 니클러스가 주최하는 메모리얼 토너먼트는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의 권위 있는 대회다. 4대 메이저,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다음으로 중요한 대회다. 우승 상금도 167만 달러(약 18억9500만원)다.

 

존 람(27·스페인)에 6일(한국시각) 메모리얼 3라운드는 악몽과도 같았다. 그날만 8언더파를 쳐 2위와 6타 차 선두로 나섰다. 전년도 우승자인 그가 타이틀을 방어하게 됐으니 더욱 큰 의미였다. 그런데 라운드를 마치고 들어오는 그에게 방역 요원이 다가와 “코로나19 확진”이라고 통보했다. 방역수칙에 따라 곧바로 격리됐다. 마지막 라운드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존 람이 3라운드까지 18언더파를 쳤는데, 우승 스코어가 13언더파였다. 더 억울했을 거다.

 

람은 21일 미국 샌디에이고 토리 파인스 골프장 남코스에서 벌어진 US오픈에서 우승했다. 최종 합계 6언더파로 루이 우스트히젠(남아공)을 두 타 차로 꺾었다. 람의 첫 메이저 우승이자, 스페인 선수의 US오픈 첫 우승이다.

 

확진 판정을 받고 2주 만의 우승이다. PGA 투어의 격리 기간은 10일이다. 람은 확진 이후 두 차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US오픈에 가까스로 출전했다. 권위 있는 우승컵과 20억원 가까운 상금을 날린 충격을 딛고 2주 만에 우승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람은 “긍정의 힘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2주 전 일을 겪은 뒤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US오픈이 열리는 토리 파인스는 우리 가족에게 아주 특별한 곳이다. 그래서 긍정적인 자세로 임했다”고 말했다. 람은 2017년 첫 우승도 같은 곳에서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했다. 마지막 홀 이글로 3타 차 열세를 뒤집고 역전 우승했다. 부인에게 프러포즈를 한 곳도 여기다. 람은 “토리 파인스는 고향과 기후와 풍광이 비슷하다. 여기 올 때마다 행복한 기분을 느꼈다”라고도 말했다.

 

경기 초반 리더보드에는 람 외에도 브룩스 켑카, 브라이슨 디섐보, 로리 매킬로이 등 강호들이 득실거렸다. 그러나 어려운 후반 들어 여러 선수가 추풍낙엽처럼 떨어져 나갔다. 경기장에 스트리커까지 난입해 더욱 혼란스러웠다. 디섐보는 티잉그라운드에서 미끄러졌고, 섕크를 내 쿼드러플 보기를 하는 등 후반에만 8타를 잃었다. 맥캔지 휴즈는 티샷한 공이 나무 위에 올라가 떨어지지 않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했다. 로리 매킬로이는 12번 홀 벙커 구석에서 친 공이 섕크가 나면서 더블보기를 했다.

 

람의 롱게임은 거의 완벽했다. 다만 그린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다. 토리 파인스 골프장 그린은 울퉁불퉁해 잘 친 퍼트라도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잦다. 람도 짧은 퍼트 몇 개를 놓쳤다. 그래도 불평하지 않고 버텼다. 그러자 기적이 일어났다. 17, 18번 홀에서 람은 모두 5m 이상 내리막 슬라이스 라인 버디 퍼트를 남겼다. 잔디 상태를 봤을 때 들어갈 가능성은 작았다. 그런데 모두 들어갔다. 그는 중요한 마지막 두 홀에서 클러치 퍼트를 넣고 포효했다. 13년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US오픈 당시, 타이거 우즈가 마지막 홀 버디 퍼트를 넣고 포효하던 장면이 연상됐다.

 

람은 “마지막 두 홀의 퍼트는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내 인생에서 쉽게 이뤄진 건 하나도 없다. 그러나 막상 이루고 나면 그 노력 때문에 더욱 기쁘고 감사하게 된다”고 말했다. 람은 첫 메이저 우승컵을 토리 파인스에서 안게 됐다. 올 4월 아들을 얻은 람은 그로부터 첫 아버지의 날에 우승컵을 얻었다. 람은 “스페인에서 아버지가 와 3대가 함께 우승을 만끽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다”고 말했다.  


‘컨트롤 마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돌아왔다. 특유의 송곳 제구가 살아나면서 시즌 6번째 승리를 수확했다. 이제 체인지업 위력만 회복하면, ‘100%의 류현진’을 볼 수 있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각) 열린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올 시즌 네 번째 7이닝 투구다. 평균자책점은 3.43에서 3.25로 좋아졌다.

 

여러모로 의미 있는 경기였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시즌 5승을 올린 뒤 3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만 안았다. 이날은 토론토가 7-4로 이기면서 네 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같은 지구(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경쟁팀 볼티모어를 상대로 따낸 시즌 첫 승이다. 직전 등판(16일 뉴욕 양키스전·4볼넷)의 걱정거리였던 제구 불안도 떨쳐냈다. 류현진은 또 MLB 통산 탈삼진 806개를 기록하면서 역대 한국인 투수 최다 탈삼진 2위 김병현(은퇴)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다음 등판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1위는 박찬호(은퇴)로 1715개다.

 

초반은 불안했다. 류현진은 1회 1사 후 트레이 맨시니에게 중월 선제 솔로홈런을 맞았다. 체인지업(시속 132㎞)이 높게 들어가 장타로 연결됐다. 이 피홈런이 처음이자 마지막 실점이었다. 류현진은 이어진 1사 1루에서 안토니 산탄데르를 3루수 병살타로 솎아냈다. 2회 1사 1루에선 후속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 일사천리로 아웃 카운트를 늘려나갔다. 3회부터 7회까지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았다. 5회 2사 후 페드로 세베리노에게 볼넷 하나를 내줬을 뿐이다. 마지막 두 이닝은 볼티모어 1~6번 타선을 땅볼 4개와 뜬공 2개로 잡아냈다. 완벽한 마무리였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경기 후 “류현진의 제구가 무척 날카로웠다. 제구는 류현진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다. 역시 MLB 톱클래스 투수답게 잘 던졌다”고 칭찬했다. 1년여 만에 류현진과 호흡을 맞춘 포수 리즈 맥과이어도 “류현진은 많은 무기를 가진 투수다. 버튼을 누르면 원하는 곳을 공격하는 비디오게임처럼 정확하게 공을 던졌다. 실제 게임을 하듯 재밌게 경기했다”고 감탄했다. 미국 언론도 “최상의 류현진이 돌아왔다”며 박수를 보냈다. MLB닷컴은 “토론토는 최근 선발과 불펜 모두 문제가 많았지만, 류현진만큼은 건재하다. 류현진은 이달 초 불안정했던 팀을 다시 정상 궤도에 올려놓았다”고 호평했다.

 

정작 류현진은 “아직 체인지업 제구가 완벽하지 않다”고 아쉬워 했다. 체인지업은 투수 류현진을 정상에 올려놓은 주 무기다. 그는 매 경기 30% 가까운 비율로 체인지업을 구사하면서 상대 타자를 무력화했다. 이날은 달랐다. 공 100개 중 직구(43개)와 컷패스트볼(커터·24개) 비중을 높였다. 체인지업(17개)은 평소보다 덜 던졌다. 류현진은 “체인지업 제구가 안 되면 볼 배합을 다 바꿔야 하고, 그만큼 경기 운영이 어려워진다. 불펜 피칭까지 하며 경기를 준비했는데도 (체인지업은) 여전히 미흡하다. 1회 홈런을 맞은 구종도 체인지업”이라고 아쉬워했다.

 

그래도 다른 구종이 완벽했기에 호투할 수 있었다. 류현진은 “체인지업을 제외한 부분은 다 좋았다. 커터, 직구, 커브가 잘 들어간 덕에 7회까지 버틴 것 같다. 다행히 경기 후반에는 괜찮은 체인지업을 몇 개 던졌다. 빨리 원래대로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 어떤 수를 써서라도 (체인지업 제구를) 잡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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